KB손보 '키오스크' 기반 실손보험금 자동청구시스템 도입
KB손해보험은 병원내 무인기계(키오스크)를 통해 실손의료보험금 청구가 가능한 서비스를 내달 중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KT의 중개망과 엔에스스마트가 병원에 제공하는 무인기계를 활용해서다.

KB손보가 도입 예정인 키오스크 기반의 청구 방식은 고객이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후 병원 내 무인기계를 통해 진료비를 내고 보험금 청구버튼을 누르면, 필요한 모든 병원데이터가 전자문서(EDI)형태로 보험사에 자동 전송된다. 이처럼 병원데이터를 전자문서(EDI)형태로 보험사에 전송하는 시스템은 업계 최초다.

KB손보 관계자는 “기존 팩스 등의 이미지 서류 청구 방식의 한계를 보완해 보험금 청구부터 지급까지 걸리는 시간을 단축함으로써 고객 편의성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KB손보는 이같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서울 광화문 KT사옥에서 KT, 엔에스스마트 등과 3자간 업무제휴 협약(MOU)을 체결했다. 김경선 KB손보 부사장은 “상호 간 긴밀한 협조를 기반으로 디지털과 보험 융합서비스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해 고객에게 최대의 만족을 줄 수 있는 보험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KB손보는 실손보험금 간편 청구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신촌, 강남 세브란스 병원 앱을 활용한 보험금 청구서비스를 도입했으며 이를 국립 암센터 및 전국 6개의 성모병원으로 확대했다. 이달 중 분당서울대병원 및 동탄성심병원을 대상으로 무인기계 및 모바일웹 기반의 데이터를 이용한 보험금 청구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