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신용카드사에 카카오톡 알림톡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1일 밝혔다.

알림톡을 도입한 카드사 회원은 별도의 동의 과정을 거쳐 기존의 문자 대신 카카오톡으로 결제 알림을 받아볼 수 있게 된다.

이날부터 신한카드 결제 알림을 카카오톡으로 받을 수 있고, 현대카드·삼성카드 등과도 협의 중이라고 카카오는 밝혔다.

카카오는 "알림톡의 가장 큰 장점은 스미싱이나 해킹 등 보안 위협을 최소화한 것"이라며 "상대방의 번호를 알면 누구나 보낼 수 있는 문자 메시지와 달리 알림톡 발신자에 대한 사전 검증과 협의를 거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콜센터나 대표번호로 전송되는 문자 메시지와 달리 알림톡에는 발신자를 명확히 알 수 있는 기업·서비스 로고와 함께 카카오의 인증 마크가 붙는다.

또 기업 차원에서는 알림톡을 마케팅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도 가능하다고 카카오는 설명했다.

일례로 롯데멤버스의 '엘포인트'는 알림톡 서비스를 시작한 후 카카오톡 플러스친구가 20만명 이상 증가했다고 카카오는 전했다.

신석철 카카오 비즈파트너부문 부사장은 "카카오가 보유한 강력한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 정책 시스템을 적용해 신뢰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 카드 결제 알림톡 수신 서비스…"문자보다 안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