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몰 모바일 쇼핑 비중 5년간 수직상승…작년 73.9%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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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온라인쇼핑을 한 10명 중 7명은 컴퓨터가 아닌 모바일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0대 이상 중장년층이 모바일 쇼핑의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마트는 지난해 이마트몰 매출 가운데 모바일 쇼핑 비중이 처음으로 70%를 넘어섰다고 10일 밝혔다.

이마트몰의 모바일 쇼핑 매출 비중은 2013년 8.5%에서 2014년 24.6%, 2015년 44%, 2016년 56%, 2017년 63.8%까지 급증했고 지난해에는 73.9%를 기록했다.

국내 스마트폰 보급률이 95%에 달하는 데다 모바일에서는 추가 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등의 복잡한 과정 없이 간편하게 주문이 가능해 온라인쇼핑의 주요 수단이 PC에서 스마트폰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인터넷이 대중화되던 시기에 20∼30대였던 'X세대(1968~1979년생)'가 40대로 접어들면서 모바일 쇼핑의 성장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연령대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20∼30대의 매출 비중은 소폭 감소했지만 40대의 매출 비중은 증가해 대조를 이뤘다.

2016년 35%였던 40대 매출 비중은 2018년에는 38.1%로 올라선 반면 20대 매출 비중은 8.4%에서 7%로 떨어졌다.

모바일 쇼핑의 최대 소비층인 30대의 매출 비중이 2016년 42.8%에서 2018년 42.4%로 소폭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40대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특히 40대 이상의 매출 비중이 지난해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선 데 이어 30대 이하도 앞질렀다.

10∼30대 매출 비중은 2016년 51.3%에서 2018년 49.5%로 줄었지만 40대 이상 매출 비중은 48.7%에서 50.5%로 증가했다.

모바일 쇼핑이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신선식품 매출 비중도 덩달아 증가했다.

2014년 26.9%였던 이마트몰의 신선식품 매출 비중은 지난해 32.7%까지 뛰었다
이마트몰 김진설 마케팅팀장은 "과거보다 기성세대의 모바일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온라인쇼핑의 주요 플랫폼이 PC에서 스마트폰으로 옮겨가고 신선식품 등으로 쇼핑 범위도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