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라밸' 실천하는 기업들
경기 안성의 LS미래원에서 열린 가족행복캠프에 참여한 LS그룹 직원과 자녀들이 서로에게 쓴 편지를 읽고 있다.  LS그룹  제공

경기 안성의 LS미래원에서 열린 가족행복캠프에 참여한 LS그룹 직원과 자녀들이 서로에게 쓴 편지를 읽고 있다. LS그룹 제공

LS그룹은 행복한 가정과 회사 생활의 만족도가 업무 성과로 이어진다는 경영 방침 아래 다양한 ‘워라밸(일과 생활의 균형)’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우선 자녀들의 방학기간을 활용해 가족 및 동료들이 함께 다양한 교육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가족행복캠프 △아빠캠프 △자녀드림캠프 △청소년바둑캠프 등 4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가족행복캠프’는 아빠, 엄마, 자녀 등 가족 전원이 참여해 다양한 교육, 체육 활동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아빠캠프는 아빠와 자녀만 참여하는 체험활동이다. 엄마에게 자녀 없이 편히 쉴 수 있는 시간을 주자는 취지다. 자녀드림캠프는 임직원 자녀들이 앞으로 진로를 탐색하고 효과적인 학습법 등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갖기 위해 마련됐다. 바둑캠프는 전 세계 아이들이 함께 어울려 바둑을 쉽게 배우는 자리를 마련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가족 구성원 간 친밀감을 높일 수 있어 임직원 사이에 인기가 높다. 지난해 말까지 이들 4개 프로그램에 참여한 직원과 가족 수를 합치면 1700여 명에 이른다.

LS그룹은 재충전을 위한 장기 휴가도 장려한다. 임직원들이 여름 휴가와 별도로 연간 5일, 최대 10일간 휴가를 연속해서 사용할 수 있다. 평소 가기 어려운 장거리 여행을 가거나 가족과 함께 재충전할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맞벌이 부부나 워킹맘을 위한 제도 및 시설도 운영하고 있다. 계열사들이 몰려 있는 경기 안양 호계동의 안양 LS타워 인근에 ‘LS 어린이집’을, 전기동 제련 계열사인 LS니꼬동 본사가 있는 울산 온산읍에 ‘금은동 어린이집’을 각각 운영하고 있다.

어린이집은 임직원들의 출퇴근 시간에 맞춰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열린다. 내부에 폐쇄회로TV(CCTV)가 설치돼 자녀들의 활동을 실시간 볼 수 있다. 스마트폰을 통해 어린이집 교사와 소통도 할 수 있어 임직원의 호응이 높다.

주 52시간 제도 정착을 위한 다양한 근무제도도 도입했다. 지난해 4월부터 LS전선, LS산전, LS니꼬동 등 주요 계열사들이 △정시 출퇴근제 △PC 오프제(지정된 시간이 되면 PC가 자동으로 꺼지는 시스템) △탄력적 근로 시간제 등을 시행했다. 경영진은 주 40시간 근로제도를 정착해 야근 없는 직장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이 외에도 LS그룹은 임직원, 가족, 협력업체 직원들이 다양한 질환별로 전문적인 검진항목을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종합검진지원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평소 직원들의 체계적인 건강 관리가 임직원의 복지뿐 아니라 업무 성과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한다. 계열사별 연구소엔 심리상담센터도 있다. 업무나 가정생활로 인한 스트레스 상담, 성격 검사, 적성 검사 등 임직원들의 정신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