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라밸' 실천하는 기업들
에쓰오일은 임직원들의 업무 효율성 향상을 위해 휴식 및 자기계발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창의 소통 라운지’를 마련했다. 에쓰오일  제공

에쓰오일은 임직원들의 업무 효율성 향상을 위해 휴식 및 자기계발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창의 소통 라운지’를 마련했다. 에쓰오일 제공

에쓰오일은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업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개선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선제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임직원 재충전과 업무몰입도 향상을 위해 2010년부터 집중휴가제를 시행하고 있다. 임직원이 연중 자유롭게 시기를 선택해 2주간의 연속 휴가를 의무적으로 사용하게 독려하는 제도다. 장기 휴가에 따른 업무 공백은 대행 체제로 보완한다. 임원이나 팀 리더가 집중휴가를 떠나면 다른 임원이나 팀 리더가 휴가자의 업무를 대행한다.

주말과 공휴일 사이의 샌드위치 데이를 휴무일로 정하는 ‘샌드위치 데이 휴가’ 제도와 두 달에 한 번씩 연 6회 연차 휴가를 사용하는 ‘리프레시먼트 데이’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정시퇴근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전사적으로 ‘PC 오프’ 제도도 도입했다. 지난해 하반기 시행된 주 52시간 근로 제도에 따른 조치다. 생산직은 오후 5시30분, 사무직은 오후 6시에 컴퓨터가 자동 종료된다. 남은 업무가 있다면 컴퓨터 전원을 다시 켤 수 있지만 가급적 제도 목적에 맞게 빠른 퇴근을 권장하고 있다. 이 밖에도 임직원의 복지 향상을 위해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제도를 계속해서 마련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일과 가정의 양립을 중시하는 정부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임직원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직장생활과 가정생활을 할 수 있도록 서울 공덕동 본사와 울산공장에 직장 어린이집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직장 어린이집은 영유아 자녀를 둔 직원들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고 직원들의 직무만족도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에쓰오일의 직장 어린이집은 전문성과 운영능력이 검증된 보육 전문기관에 위탁 운영되고 있다. 영유아들의 연령에 따라 개별화된 특성과 흥미, 요구에 따른 통합적이고 전문적인 보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학부모들과 긴밀하고 체계적인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믿을 만한 시설에 자녀를 맡겼다는 심리적 안정감 덕에 직원들의 업무 몰입도가 더 높아졌다”고 했다.

에쓰오일은 사내에 모성보호실(수유실)을 설치해 유축기와 모유보관 전용 냉동고, 소독기 등을 구비해 지원하고 있다. 임신 중인 임직원에겐 임신 축하선물(전자파 차단 앞치마, 비타민C 등)을 전달하고, 희망자에 한해 주차공간을 제공하기도 한다. 사무실에는 임신부 전용 의자와 책상, 발 받침대를 제공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업무공간 최적화, 쾌적한 근무환경 유지 및 신속한 업무 지원을 통해 임직원들의 업무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서울 공덕동 본사 5층 공간은 ‘창의력 충전소’ 콘셉트로 꾸몄다. 학습과 휴식을 접목한 독창적인 공간인 라이브러리 카페를 차리고, 가상현실(VR) 체험장비, 안마의자, 개인 학습실 등 편의시설을 갖췄다. 외부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전용 공간도 마련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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