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제약 "마일스톤KN펀드 출자 지분 52%는 당사 주식 4% 불과"

코스닥 상장 건강식품 유통업체 넥스트BT는 마일스톤KN펀드 내 듀크코리아 지분 52%를 인수해 경남제약 경영권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단, 듀크코리아 지분 52%는 환산 시 경남제약 주식의 4%에 불과하다는 게 경남제약의 입장이다.

듀크코리아는 경남제약 최대주주인 마일스톤KN펀드의 최대출자자다.

마일스톤KN펀드는 경남제약 주식 12.48%를 보유하고 있다.

마일스톤KN펀드에는 듀크코리아를 비롯해 하나금융투자,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등이 참여하고 있다.

넥스트BT는 경남제약에 투명한 경영체제를 확립해 기업 신뢰도를 높이는 한편 관계사인 바이오리더스와 함께 헬스케어 분야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경남제약 경영권 인수를 통해 제약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경남제약은 넥스트BT의 경영권 확보 추진과 관련해 아는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경남제약은 이날 해명공시를 통해 "해당 사항을 통보받은 바 없다"며 "마일스톤KN펀드의 운용사(GP)인 코리아에셋투자증권에 문의한 결과 경영권 확보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공식적인 통보를 받은 적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넥스트BT가 확보했다고 주장하는 듀크코리아 보유 마일스톤KN펀드 출자지분 52%는 환산하면 당사 주식의 약 4% 수준에 해당한다"며 "이 사안과 관련해 경남제약의 주가와 거래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실이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

경남제약은 지난해 12월 상장폐지 결정을 받았으나 올해 1월 추가 개선 기간 1년을 부여받아 위기를 모면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