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장외파생상품거래에 대한 담보관리 규모가 지난해 말 기준 6조352억원으로 전년 말(4조7천188억원)보다 27.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담보 유형별로는 채권이 5조8천303억원(96.6%)으로 가장 많고 상장주식(2.2%)과 현금(1.2%)이 그 뒤를 이었다.

채권은 국고채와 통안채가 각각 4조5천586억원(78.2%)과 1조690억원(18.3%)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비청산 장외파생상품거래 증거금 관리액은 5천231억원으로 전년 말(726억원)보다 620.5% 증가했다.

이 가운데 개시증거금이 4천532억원이고 변동증거금은 699억원이었다.

개시증거금은 모두 국고채가 사용됐다.

변동증거금은 국고채와 통안채가 각각 379억원(54.2%), 320억원(45.8%) 사용됐다.

장외파생상품 거래는 거래소 없이 당사자 간 일대일 계약으로 체결된 파생금융상품 거래를 일컫는다.

장외옵션과 스와프, 선도거래 등이 있다.

비청산 장외파생상품 거래는 중앙청산소에서 청산되지 않는 모든 장외파생상품 거래다.

예탁원은 "증거금 의무교환 대상 기관이 단계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향후 예탁원을 통한 증거금 관리 규모가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예탁원 장외파생상품거래 담보관리금 1년 새 27.9% 증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