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롯데칠성음료를 상대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서울지방국세청은 22일 서울 신천동 롯데칠성음료 본사에 조사4국 조사원들을 파견했다. 조사4국은 주로 기업의 비자금, 횡령, 배임 등 혐의를 조사한다.

이번 조사는 특별세무조사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세무조사는 통상 5년 주기로 받는 정기세무조사 외에 세금 탈루 등 정황이 있을 때 하는 것이다. 롯데칠성음료는 2017년 상반기 정기세무조사를 받았다.

업계에서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롯데 계열사인 롯데마트의 제재 절차에 들어간 것과 관련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롯데칠성 직원의 회계 관련 비위 사실이 국세청에 포착됐다는 추측도 나온다.

다만 이번 조사는 지난해 하반기 이뤄진 롯데지주 세무조사와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재길/김재후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