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주간 시황 분석
이달 초순까지 410만원 안팎에서 보합세를 보이던 비트코인은 14일 ‘심리적 저지선’으로 여겨지던 400만원 선이 무너졌다. 하루 만에 400만원 선을 회복하기는 했지만 당분간 이렇다 할 호재가 없는 상황에서 400만원 선 밑으로 또다시 추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가상화폐업계를 중심으로 제기된다.
비트코인, 한때 400만원선 무너져…이더리움, 하드포크 무산으로 하락

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은 국내 거래소 기준으로 지난 18일 오후 기준 400만원 초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13일 410만원대를 유지하던 비트코인 가격은 14일 395만원까지 추락했다. 다음날인 15일 오전 한때 410만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400만원 초반대에서 머물고 있다.

이 기간 글로벌 시장의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도 국내와 비슷했다. 세계 4대 가상화폐거래소 시세 평균을 산출하는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14일 3500달러 선으로 추락했다가 다음날에 간신히 3600달러대를 회복했다. 대장격인 비트코인뿐 아니라 이더리움, 리플 등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다른 코인)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이달 중순까지 14만원 중반대까지 올랐던 이더리움은 하드포크(체인분리)가 또다시 무산되면서 13만원 중반대까지 추락했다. 하드포크는 기존 블록체인의 기능 개선을 위해 새로운 블록체인 시스템으로 분리되는 방식을 뜻한다. 이더리움은 15일 보안상 취약점이 발견되면서 하드포크를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두 번째 연기다. 하드포크 연기가 발표된 직후 국내 거래소에서 이더리움은 1만원 이상 가격이 급락했다.

올초 유일한 호재로 여겨졌던 이더리움 하드포크까지 연기되면서 가상화폐업계에선 당분간 가상화폐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 가상화폐거래소 관계자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가격이 한동안 상승세를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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