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2019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삼성 공장이나 연구소에 한 번 와 달라"고 요청했다.

이 부회장의 요청에 문 대통령은 "얼마든지 가겠다. 삼성이 대규모 투자를 해서 공장을 짓는다거나 연구소를 만들면 언제든지 가겠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SK하이닉스 M15 반도체공장 준공식에 참석하는 등 기업 소통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요즘 반도체 경기가 안 좋다는 데 어떤가요"라고 물었고, 이 부회장은 "좋지는 않지만 이제 진짜 실력이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옆에 있던 최태원 SK 회장이 "삼성이 이런 소리를 하는 게 제일 무섭다"고 농담을 던졌고, 이 부회장은 최 회장의 어깨를 치면서 "이런, 영업 비밀을 말해 버렸다"라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