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한 부행장
감성한 부행장
기업은행이 여성 팀장 15명을 지점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여성 발탁을 골자로 하는 ‘2019년 상반기 인사’를 15일 단행했다. 한번에 여성 지점장 15명이 탄생한 것은 1961년 설립 이후 최대 규모라고 기업은행은 설명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서 승진한 부·지점장급 이상 335명 중 절반에 가까운 175명이 여성”이라며 “기업은행은 성별에 따라 승진을 제한하는 ‘유리천장’을 없애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또 2명의 본부장을 부행장으로 승진시켰다. 감성한 서부지역본부장이 부산·울산·경남그룹 부행장으로, 서치길 호남지역본부장이 경영전략그룹 부행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감 부행장은 뉴욕지점장, 마케팅전략부장, 서부지역본부장을 거치면서 탁월한 성과를 보여줬고 서 부행장도 리스크 관리, 경영전략 등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았다는 것이 기업은행의 설명이다.

서치길 부행장
서치길 부행장
기업은행은 올해도 ‘원샷 인사’를 이어갔다. 이는 부행장, 본부장, 부장 및 지점장 등의 승진 및 이동 인사를 한꺼번에 내는 것을 말한다. 2012년 1월부터 시작해 8년째 계속되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인사철마다 어수선해지는 조직 분위기를 조기에 안정시키고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은 정기인사와 함께 조직 안정화와 효율화에 초점을 둔 조직개편도 했다. 국내외 정보기술(IT) 금융 환경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대면·비(非)대면 채널을 융합한 고객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IT그룹 편제를 개편하기로 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