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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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국내 대기업 총수와 중견기업인들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났다. 이들은 15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만나 2시간 동안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 슬로건은 '기업이 커가는 나라, 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 청와대 관계자는 "경제계와 소통을 통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민간과 정부가 함께 혁신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 설명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간담회는 참석자들이 사전 조율 없이 자유롭게 질문하고, 문 대통령과 정부 관계자들이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먼저 문재인 대통령과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공개 인사말을 전했고, 이후 비공개로 참석자들의 자유토론이 이어졌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고용과 투자는 기업의 성장과 미래동력 확보를 위한 기반이며 동시에 국가 경제와 민생에 기여하는 길"이라며 "지금까지 잘해오셨지만, 앞으로도 일자리 문제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고용 창출에 앞장서주실 것을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좋은 일자리 만들기는 우리 경제의 최대 당면 현안"이라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선도하는 경제로 나아가는 데 대기업·중견기업이 주역이 되길 기대하며 정부도 여러분의 혁신 노력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60여 분의 토론회가 끝난 후 문 대통령과 4대그룹 총수 등은 청와대 경내를 25분에 걸쳐 산책했다. 이후 버스를 타고 집결장소로 출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대기업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허창수 GS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등이, 중견기업(39명)에서는 정몽원 한라 회장, 손정원 한온시스템 대표, 우오현 SM그룹 회장, 방준혁 넷마블 의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여민수 카카오 대표 등이 22명의 총수가 참석했다.이 밖에도 중견기업 39명, 전국상의 회장단 67명 등 총 128명이 함께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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