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약하는 중견기업

'사회적 책무' 앞장서는 한샘
미혼모 응원하는 캠페인 영상
여성친화적인 기업 이미지 심어
“아이 혼자 키우시네요?” “들었어? 가영 언니 미혼모래.”

면접장에서 핀잔 섞인 질문을 받고 누군가의 쑥덕거림에 풀이 죽고 만다. 심지어 가족에게조차 냉랭한 시선을 받는다. 집에 들어오니 어린 딸이 다가와 스케치북에 그린 엄마의 모습을 건넨다. 엄마는 딸을 껴안으며 환한 웃음을 짓는다.

한샘이 올초부터 진행하는 ‘나는 엄마입니다’ 연간 캠페인의 첫 홍보 영상 줄거리다. 미혼모를 응원하는 이 영상은 그들의 애환을 절절히 담아내 유튜브를 중심으로 최근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샘은 기업 규모가 커지면서 사회적 책무에 대한 기대가 높아짐에 따라 주고객인 여성, 특히 어머니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 시대가 흘러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어머니를 응원함으로써 가족의 행복에도 이바지한다는 게 이번 캠페인의 취지다.
한샘은 올해 ‘나는 엄마입니다’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미혼모를 응원하는 영상의 한 장면. 한샘 제공

한샘은 올해 ‘나는 엄마입니다’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미혼모를 응원하는 영상의 한 장면. 한샘 제공

캠페인은 ‘싱글맘’을 시작으로 ‘워킹맘’ ‘전업맘’ 등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한샘은 지난해 주거환경개선사업을 펼쳐 미혼모를 비롯한 20여 한부모 가정의 집을 새로 꾸며줬다. 또 돌봄시설에서 나와 자립하는 한부모 가정에 자립 정착금을 주고 자립 때 필요한 생활용품을 담은 자립응원키트도 함께 선물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다양한 사내 모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워킹맘 응원을 실천하고 있다. ‘여성이 다니고 싶은 회사, 엄마가 행복한 회사’를 모토로 여성 임직원이 임신과 출산, 육아로 경력이 단절되지 않고 회사 안에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주고 있다. 임신부는 임신 전 기간 6시간 단축 근무를 하고, 육아휴직을 기존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했다. 또 사내 어린이집을 운영해 임신, 출산, 육아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최양하 한샘 회장은 “한샘을 ‘주부의 로망’ ‘엄마의 로망’으로 만들어준 어머님들의 사랑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이 세상 모든 어머니가 행복해질 수 있도록 여러 방면에서 끊임없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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