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히든 디스플레이 핸들’로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쇼 CES에서 ‘CES 혁신상’을 받았다. LG하우시스 제공
LG하우시스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히든 디스플레이 핸들’로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쇼 CES에서 ‘CES 혁신상’을 받았다. LG하우시스 제공
“바깥 공기가 좋지 않으니 창문을 닫아주세요.” “실내 공기가 좋지 않습니다. 창문을 열어 환기시키세요.”

이제 집안에 있는 창이 알아서 외부 공기질을 점검하고 거주자에게 창 개폐 정보를 제공해준다.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쇼 ‘CES 2019’에서 혁신상을 받은 LG하우시스의 ‘히든 디스플레이 핸들’ 덕분이다. 창 계폐 용도로만 쓰이던 창호 손잡이에 새로운 상상력을 반영한 혁신적인 제품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IoT 접목한 '히든 디스플레이 핸들'…실내공기·날씨 따라 여닫을때 알려준다
LG하우시스는 이처럼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을 접목한 혁신 제품들을 통해 시장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히든 디스플레이 핸들’은 IoT 기술로 날씨 예보와 대기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같은 실내 공기질 등의 정보를 종합해 창호 손잡이에 내장된 디스플레이에 환기 관련 안내를 해주는 미래형 창호 손잡이 제품이다. 손잡이 마감재는 메탈이 아니라 메탈 느낌이 나는 아크릴이다. 손잡이 표면을 빛을 투과하도록 특수 도포 처리해 내부 LCD 화면의 빛이 드러난다.

눈 비 미세먼지 등으로 창호를 여닫을 때, 주의가 필요할 때 알려준다. 또 실내 공기가 좋지 않아 환기가 필요할 때나 청정기를 가동해야 할 때 날씨와 실내 공기질에 맞춰 필요한 정보를 표시한다.

외출 중에도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을 통해 창호 개폐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개방형 플랫폼을 기반으로 공기청정기를 비롯한 다양한 IoT 제품을 제어할 수 있어 지능화된 실내 공기질 관리가 가능하다.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 주거공간을 선도할 혁신 제품으로 인정받아 올해 CES에서 국내 건축자재 기업으로는 최초로 혁신상을 수상했다.

히든 디스플레이 핸들은 서울 논현동에 있는 LG하우시스 플래그십 스토어인 ‘지인스퀘어’ 1층에 전시돼 있다. 지인스퀘어를 방문하는 고객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히든 디스플레이 핸들은 디스플레이가 꺼져 있을 때는 화면이 드러나지 않는 일체형 구조로 디자인 완성도를 높여 ‘2018 iF 디자인상’에서 빌딩 테크놀로지 부문 본상을 받았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