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쇼핑문화관광축제 ‘2019 코리아그랜드세일’이 오는 17일부터 2월28일까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방문위원회는 이번 코리아그랜드세일 기간에 ‘여행하고(Travel), 맛보고(Taste), 만져보고(Touch)’를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850여 개 업체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폭넓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에어서울, 제주항공 등 8개사가 최대 97%까지 항공권을 할인해주고 K트래블버스가 서울~지방 노선 ‘1+1’ 행사를 한다.

그랜드인터컨티넨탈 등 국내 특급호텔은 객실을 15% 할인해주며 70여 개 식음업장이 최대 25% 할인, 라마다앙코르 해운대 등 국내 숙박업체는 55~75% 할인하는 등 외국인 우대가를 선보인다. 방한 외국인이 식도락 관광을 즐기는 것에 착안해 특급호텔이 제공하는 고품격 요리부터 청진옥, 우래옥, 하동관, 조선옥, 열차집 등 50년 이상 된 한국 노포를 유명 셰프와 둘러보는 ‘노포투어’도 선보인다. ‘아이러브한식’ ‘한국사찰음식문화체험관’ 등 외국인 대상 한식·사찰음식 요리 강좌와 한국의 겨울을 만끽할 수 있는 스키 묶음(패키지) 할인, 세계적인 여행 플랫폼을 통한 한국 여행상품 제공 등 방한 관광의 폭을 넓힐 수 있는 다양한 관광·체험 상품도 마련된다.

서울 청계광장에는 ‘웰컴센터’를 설치해 외국인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동대문과 홍대 등에는 ‘찾아가는 관광 안내 서비스’ 차량을 순환 운영한다. 또 한국의 설과 중국 춘제 연휴인 2월1~8일에는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에서 환대 부스를 운영해 외국인 관광객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2019 코리아그랜드세일 개막행사는 17일 청계광장 웰컴센터에서 열린다.

최병일 여행·레저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