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9% 줄어든 4만6천대
화재사고 따른 신뢰하락 감안한 듯
"외형 확장보다 품질로 승부"
BMW코리아가 올해 판매 목표를 지난해 판매량(5만524대)에 비해 9.0% 줄어든 4만6000대로 낮춰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여름 잇따라 발생한 화재 사고로 인한 소비자 신뢰도 하락이 판매 목표를 하향 조정한 이유로 꼽힌다.

올 판매목표 낮춘 BMW…왜?

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BMW코리아는 지난해 말 딜러사들을 불러 모아 내년도 경영계획을 공유하는 자리에서 올해 판매목표를 4만6000대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2017년 판매량(5만9624대)과 비교해서는 20% 이상 줄어든 수치다. BMW의 국내 판매량은 지난해 여름 발생한 화재 사태 이후 고꾸라지기 시작했다. 지난해 상반기 월평균 5800여 대에 달하던 BMW 판매량은 하반기 2700여 대로 반토막 났다.

BMW코리아는 판매량을 당장 끌어올리기보다는 서비스 품질 향상 등으로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여름 일어난 화재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1, 2차에 걸쳐 17만2080대 차량을 대상으로 리콜(결함 시정)을 하고 있다. BMW코리아는 하루빨리 리콜을 마무리하고 경영 정상화의 기틀을 마련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잡았다.

올해는 지난해와 같은 대규모 할인 판매도 줄일 계획이다. BMW코리아는 지난해 준중형 세단 320d M패키지(5600만원)를 1000만원 이상 가격을 내려 판매하는 등 적극적인 할인 공세를 벌였다. 이 회사 관계자는 “외연 확장을 위한 지나친 할인 판매보단 품질로 승부해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말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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