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보, 채널별 체질 개선…경영효율 높여 수익성 확보
올해 국내 보험시장은 경기 부진 및 시장 포화로 외형 성장이 둔화되는 반면 경쟁은 더 심해지면서 저성장과 수익성 하락이 주요 문제로 부각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보험료와 각종 제도 등 보험업 전반에 걸친 금융감독기관의 소비자보호 강화 정책도 많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보험산업은 거대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성장과 정체의 기로에 있다. 정보통신기술(ICT)을 바탕으로 한 4차 산업혁명의 큰 물결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파격적이고 창의적인 생각으로 이를 실천하는 개인과 조직만이 승자가 될 수 있다.

DB손보, 채널별 체질 개선…경영효율 높여 수익성 확보
이에 따라 DB손해보험(대표 김정남·사진)은 올해 경영의 주요 방향을 수익성 확보를 위해 경영효율을 개선하고 회사의 미래 가치를 증대하는 것에 둘 계획이다. 이를 위해 ‘효율경영을 통한 회사가치 증대’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신계약 가치 중심의 패러다임 전환 △채널별 체질 개선을 통한 경쟁력 확보 △환경과 제도 변화에 대한 대응력 강화 등의 전략을 올해 중점 추진할 예정이다.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신계약 가치 중심의 패러다임 전환이 시급하다. 시장의 변화에서 중장기적인 수익성을 확보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과제다. 손해율(보험료 대비 지급한 보험금 비율)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반면 시장의 출혈경쟁은 가속화되고 투자수익률 하락까지 이어지며 수익성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채널별 체질 개선을 통한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 DB손보는 다양하게 전개되는 판매채널들을 고객과 채널 특성에 맞게 개선하고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채널별 역량도 강화하고 수익성 높은 상품 판매를 확대해 영업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환경과 제도 변화에 대한 대응력 강화가 전제돼야 한다. 인공지능(AI)과 모바일 환경은 하루가 다르게 금융환경을 변화시키고 있다. 이를 위해 DB손보는 AI를 활용해 업무를 자동화하고 효율화하며, 모바일을 활용해 대고객 서비스를 확대해 고객의 이용 편의를 제고할 계획이다. 또 IT를 이용한 보상업무 혁신 등 인슈어테크(보험+기술)를 고도화해 업무 전반을 혁신하고 빠르게 변하고 있는 환경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