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경제학회 총회서 협상 낙관론…트럼프 감세안 '자화자찬'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 "미·중 무역협상, 매우 생산적 진행"
케빈 해싯 미국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은 4일(현지시간) "미·중 무역협상에서 매우 생산적인 대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해싯 위원장은 이날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2019 전미경제학회(AEA) 연례총회'에 참석해 "협상이 잘되지 않으면 (미국) 경제가 타격을 입을 수는 있지만, 현재는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도 "미국 경제에서 중국의 비중은 크지 않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는 무역갈등발(發) 미국측 타격이 상대적으로 크지는 않지만, 전반적인 타결은 이뤄질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으로 해석된다.

'세금과 경제'라는 주제로 별도의 세션을 진행한 해싯 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안을 적극적으로 옹호했다.

해싯 위원장은 "세계 경제가 둔화하는 상황에서도 미국 경제만 탈동조화하면서 앞서나간 것은 모두 감세안 덕분"이라며 "애초 감세안을 추진할 때 모든 사람이 '미국은 미쳤다'고 말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라고 강조했다.

해싯 위원장은 현장에서 진행한 CNBC 인터뷰에서도 "지난해 무역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는데도 미국 성장률은 연 3%가량에 달했다"면서 "멕시코·캐나다, 한국 등과 무역협상을 마무리했고 중국과도 협상이 진행 중이기에 올해 성장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