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서울 양재동 사옥 /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 서울 양재동 사옥 / 사진=현대차그룹
현대·기아자동차가 올해 글로벌 시장 판매 목표를 760만 대로 잡았다. 전년보다 5만 대 증가한 수치다.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 실적 및 수익성 회복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2일 각각 공시를 통해 올 판매 목표를 468만대, 292만대로 제시했다. 현대차는 국내에서 71만2000대, 해외에서 396만8000대를 팔 계획이다. 기아차의 경우 내수 53만대, 해외 239만 대를 목표로 설정했다.

현대·기아차의 올해 판매 목표는 전년(755만 대)보다 5만 대 늘었다. 글로벌 시장의 저성장 기조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내실 있는 판매를 추진한다는 분석이 많다.

현대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는 올 한 해 세계 차 판매가 0.1% 증가한 9249만 대에 그칠 것으로 내다 봤다.

현대·기아차는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13종의 신차를 내놓을 계획이다. 이 밖에 상반기 중 권역본부 체제 구축을 매듭짓고 수익성 등에 맞춰 유연하게 운영한다.

현대차의는 전년 1~11월 국내외 판매량은 전년(409만7638대) 대비 1.9% 증가한 417만6462대로 집계됐다. 이 기간 기아차는 2.1% 늘어난 257만1174대를 판 것으로 나타났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