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맛있는 제주만들기' 22번째 식당에 남원분식
호텔신라는 제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상생 프로젝트 ‘맛있는 제주만들기’의 22번째 식당으로 서귀포시 남원읍에 있는 분식집 ‘남원분식’(사진)을 선정했다고 26일 발표했다.

남원분식은 영업주 김정옥 씨가 김밥, 떡볶이, 라면 등 분식을 주된 메뉴로 2009년부터 운영하는 30㎡(약 9평) 규모의 식당이다. 육아와 식당 운영을 병행하던 김씨는 최근 건강이 나빠져 휴업까지 했다. 혼자 힘으로 식당을 운영하는 것이 힘들다고 판단한 김씨는 ‘맛있는 제주만들기’ 프로젝트에 신청해 선정됐다.

호텔신라는 주변 상권을 조사한 뒤 남원분식만의 차별화한 메뉴를 개발해 김씨에게 노하우를 전수할 계획이다. 호텔신라의 고객 응대 서비스도 교육해 내년 2월 중순 재개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맛있는 제주만들기’는 호텔신라가 제주도 등과 함께 제주의 음식문화 경쟁력을 강화하고 영세 자영업자에게 재기의 발판을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추진 중인 사회공헌 사업이다. 호텔신라는 앞서 선정된 식당 21곳이 다시 문을 연 이후 하루 매출이 평균 4∼5배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