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호 신한은행장은 “신한금융지주의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인사를 이해하기 힘들다”고 26일 말했다.

위 행장은 이날 은행 본점에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21일 인사 발표 이후 지인들로부터 연락을 많이 받았는데 대부분 이해가 안간다는 내용이었다”며 “저 또한 시기도 그렇고 갑작스럽게 통보받아 당황스러운 것은 마찬가지다”라고 밝혔다.

위 행장은 “지난 21일 지주의 자경위 끝나고 나서 무조건 통보받은 이후 조용병 회장과 통화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전날(20일)에는 임원 인사에 대해 조 회장과 오랜시간 논의를 함께 했다”고 덧붙였다. 위 행장은 “검찰의 과거사위원회 관련해 지주의 검토가 있었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하지만 이 문제가 퇴출에 영향을 줬다고는 보지 않는다”고 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