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은 방위사업청과 ‘K1 계열 전차(차체 포탑) 성과기반계약(PBL)’을 맺었다고 24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1316억원이다. 지난해 매출(2조7256억원)의 4.8% 규모다.

이번 계약에 따라 현대로템은 2023년 9월27일까지 K1 전차, K1A1 전차, 구난·교량 전차 등 K1 계열 전차의 유지보수를 맡는다. 군(軍)이 필요할 때마다 전차의 수리를 요청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일정한 기간에 현대로템이 일괄적으로 유지보수를 맡는 계약이다.

K1 계열 전차는 현대로템의 주력 제품군 중 하나다. 1984년 K1 전차로 시작해 1997년 이를 개량한 K1A1 전차를 개발했다. 구난 전차는 고장 난 전차를 견인하는 장비다. 교량 전차는 전차가 좁은 하천이나 끊어진 길을 건널 수 있도록 다리를 놓아주는 역할을 한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