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랠리'는커녕…글로벌 증시 최악의 12월
아시아·유럽증시도 동반 추락
미국 나스닥지수는 지난 21일 2.99% 떨어지며 약세장에 진입했다. 나스닥지수는 올 8월29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8109.69)에 비해 21.9% 하락했다. 약세장은 주가가 전 고점 대비 20% 이상 떨어진 상황을 뜻한다.
이날 다우지수와 S&P500지수도 각각 1.81%와 2.06% 떨어졌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12월 들어서만 각각 12.1%, 12.4% 하락하면서 대공황 때인 1931년 이후 최악의 12월을 보내고 있다.
투자심리는 이미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통화긴축 정책과 이로 인한 내년 경기 둔화 우려가 팽배한 상황에서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을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미국 내 정치적 갈등이 시장을 강타했다.
미국을 제외한 주요국 증시에서도 ‘산타 랠리’는 물 건너간 분위기다. 이달 들어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9.8% 하락한 것을 비롯해 프랑스 CAC40(-6.2%), 독일 DAX30(-5.5%), 중국 상하이종합지수(-2.8%) 등 주요국 증시가 모두 급락세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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