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주가 바뀐 SK해운 노사가 경영 정상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황의균 SK해운 대표와 김두영 노조위원장은 20일 서울 남대문로 서울스퀘어 본사에서 ‘노사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다.

황의균 SK해운 대표(왼쪽)와 김두영 노조위원장이 ‘노사 공동 성명서’를 발표한 뒤 악수하고 있다. /SK해운  제공

황의균 SK해운 대표(왼쪽)와 김두영 노조위원장이 ‘노사 공동 성명서’를 발표한 뒤 악수하고 있다. /SK해운 제공

SK해운은 해운업 불황으로 재무구조가 나빠지자 지난 10월 신주와 전환사채 발행 등을 통해 투자전문회사인 한앤컴퍼니로부터 1조5000억원을 투자받았다. 이를 통해 한앤컴퍼니는 SK해운 지분 71%를 확보해 최대주주가 됐다. 기존 대주주였던 SK그룹 지주회사 SK(주)의 지분은 57%에서 16%로 축소됐다.

SK해운 노사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SK해운 임직원은 대규모 투자 유치를 지지하며, 회사가 건강한 재무구조를 구축할 수 있게 됨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SK해운 관계자는 “이번 투자 유치는 경영권 양보라는 대승적 결단을 통해 재무구조를 혁신적으로 개선한 민간 차원의 첫 번째 사례”라며 “대주주가 변경되는 상황에서도 상생의 결과를 도출하고 합의했다”고 말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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