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리미엄 3사 이어 일본 브랜드로 파트너십 확대
-R&D 역량 강화로 프리미엄 OE 사업 확장


한국타이어가 지속적인 R&D 역량 강화에 힘입어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에 신차용(OE) 타이어 공급을 늘려 가고 있다. 지난 2016년 문을 연 한국타이어 테크노돔이 해외 완성차업체로의 납품 확대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

20일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지난해 납품을 성공한 완성차기업은 독일 프리미엄 3사를 비롯해 일본업체들이다. BMW M4 GT4에는 벤투스 F200과 벤투스 Z207를 OE 타이어로 독점 공급하며, 벤츠 GLC와 GLC 쿠페에는 벤투스 S1 에보2 SUV를, 아우디 뉴 RS5 쿠페와 뉴 RS4 아반트에는 벤투스 S1 에보2를 납품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하반기 토요타 캠리와 혼다 어코드의 OE 타이어로 4계절용 초고성능(UHP) 타이어 키너지 GT를 보내고 있다. 이에 따라 45개 완성차업체의 310여 종 제품에 OE 타이어를 공급중이다.

한국타이어의 이 같은 성과는 그 동안 국내를 벗어나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선 전략 덕분이다. 특히 해외 완성차기업이 타이어 납품 시 까다로운 기술조건을 제시한다는 점에 착안, 국내 타이어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실차테스트를 구현하는 '드라이빙 시뮬레이션센터' 등을 확보한 게 도움이 됐다. 이 실험실은 F1을 비롯한 주요 레이스 트랙과 테스트 트랙의 노면정보를 기반으로 실제와 같은 환경에서 가상의 테스트 주행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여기에 주행중 발생하는 자동차의 모든 특성값을 디지털 정보로 측정, 기록하는 'SPMM'도 보유하고 있다. 미래 타이어 기술력의 새로운 기준인 소음연구를 위해 타이어 소음실험실도 갖췄다.
한국타이어, 해외 310개 차종에 타이어 공급

지난해엔 핀란드 이발로에 겨울용 타이어 전용 성능시험장 테크노트랙을 개장했다. 지구 최북단 이발로에 위치한 테크노트랙은 최적의 겨울용 타이어 테스트 환경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금까지 4계절용이나 고성능 제품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기능성 타이어시장의 OE부문 또한 개척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이다.

한국타이어, 해외 310개 차종에 타이어 공급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R&D 혁신에 기반한 기술 리더십으로 세계적인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고급차종과 스포츠카 등 다양한 제품군에서 프리미엄 OE 타이어 사업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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