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노동조합과 자동차 업계, 정부가 머리를 맞대고 자동차산업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연구회가 만들어진다.

1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노·사·정 등이 자동차산업 경쟁력과 미래 환경 변화에 따른 고용 영향 등을 공동으로 연구하기 위한 '노사관계 연구회'가 내년 출범한다. 지금처럼 자동차산업이 어려움에 부닥친 가운데 노사가 계속 갈등 구도로 갈 게 아니라 현재 상황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힘을 합치자는 취지다.

연구회에는 양대 노총인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참여하기로 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정부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고용노동부가 참여할 전망이다. 전체 자동차산업의 발전을 논의하는 자리인 만큼 특정 기업이나 개별 회사 노조가 아닌 양대 노총과 협회 중심으로 꾸렸다.

연구회는 자동차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지목된 갈등형 노사관계를 개선하는 데 논의의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연구회로 시작하지만 향후 논의가 건설적으로 진행될 경우 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도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자동차산업이 이렇게 어려운데 앞으로 살아남고 경쟁력을 강화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같이 논의하고 의기투합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blueke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