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10년 만에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 컵 우승을 선물한 박항서 감독의 인기가 케이푸드(K-FOOD)에 대한 호응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도 아이돌 가수들이 즐겨 먹는 것으로 화제가 된 '아이돌 샌드위치'의 인기가 뜨겁다.

베트남에 진출한 편의점 GS25는 스즈키컵 준결승 이후인 지난 3일부터 17일까지 점당 평균 매출이 직전 달 동기간 대비 12.1%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같은 기간 점포 방문 고객 수도 9.2% 늘었다.

우리나라에서 출시 100일 만에 700만개가 판매되며 최대 히트상품으로 떠오른 '유어스 아이돌 인기 샌드위치'는 베트남 고객들의 입맛도 사로잡았다.

아이돌 샌드위치는 GS리테일이 인기 아이돌 가수가 방송사 매점에서만 판매하는 샌드위치를 팬들에게 선물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된 데 착안해 지난 9월 출시한 제품이다.

베트남 GS25이 지난 14일 이 샌드위치를 베트남에서 출시하자 곧바로 푸드 카테고리 매출 1위를 기록했다.

또 점포에서 조리해 판매하는 떡볶이, 컵밥, 잡채 등 K-푸드 상품 매출이 38% 증가했고, 응원할 때 즐기는 맥주와 음료 판매도 22% 늘었다.

베트남 GS25는 "제품이 출시되자마자 푸드 카테고리 매출액 1위를 기록한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며 "한국 인기상품에 대한 궁금증이 구매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베트남서 K푸드 열풍…아이돌샌드위치 매출 1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