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로켓센터 건립·드론 기업 유치 추진

우리 독자기술로 만드는 우주발사체 '누리호' 엔진 시험발사체 발사에 성공하자 전남 고흥군이 우주항공과 드론 산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가자 우주로"…고흥군 우주항공·드론 산업 육성
18일 고흥군에 따르면 고흥군은 고흥항공센터 인근에 360억원을 들여 2025년까지 과학로켓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국비 10억원을 받아 과학로켓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으며 이달 중 기획보고서가 나오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고흥군은 국회에 소형 과학로켓 개발 및 시스템 개발 예산으로 20억원을 요구했다.

센터가 건립되면 주기적으로 과학로켓을 발사할 수 있어 나로우주센터가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

발사체 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기술 저변 확대로 차세대 소형발사체도 개발할 수 있다.

고흥군은 또 국가 우주개발의 성과물을 체계적으로 전시하기 위해 220억원을 들여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을 확장할 계획이다.

로켓 발사체와 인공위성 등 연구개발 성과물을 전시하고 우주 비행 시뮬레이터와 무중력 체험 등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하게 된다.

고흥군은 항공우주연구원과 타당성 조사와 운영 활성화를 논의했으며 내년 실시설계 사업비로 국비 10억원을 지원해달라고 건의했다.

우주 항공산업과 함께 차세대 산업으로 떠오른 드론 산업 발전을 위해 기업 유치 활동에 들어갔다.

고흥군은 최근 순천에서 열린 전남 드론산업 활성화를 위한 동반성장 교류회 워크숍에 참가해 기업 유치에 나섰다.

지난 14일에는 군청 주관으로 드론 분야 전문가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흥 드론산업 발전을 위한 기업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는 4차 산업혁명과 함께 드론산업에 대한 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새로운 수요시장 창출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흥군 관계자는 "누리호 발사 성공으로 고흥이 한국을 대표하는 우주산업 전초기지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신성장 산업의 하나로 떠오른 드론 역시, 우주산업과 함께 고흥을 대표하는 산업으로 떠오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