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SV와 격차도 크게 줄어
'하드포크 분쟁' 겪은 비트코인캐시, 이더리움보다 가격 낮아졌다

비트코인에 이어 가상화폐(암호화폐) 2위 가격을 유지하던 비트코인캐시(BCH)가 이더리움(ETH)보다 저렴해졌다.

18일 오전 8시 기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캐시는 9만8130원, 이더리움은 10만3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캐시는 지난해 8월 비트코인에서 하드포크(체인 분리)를 통해 갈라져나왔다. 시장에서 비트코인에 준하는 가치를 가진 것으로 평가돼 다른 암호화폐보다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하지만 작년 말 최고점 약 561만원을 찍은 뒤 하락을 거듭했고 지난달 하드포크 방향성을 두고 ‘비트코인캐시ABC(현 비트코인캐시)’ 진영과 ‘비트코인SV’ 진영간 분쟁을 겪으며 다시 한 번 급락했다. 11월7일 72만원이던 비트코인캐시는 지난 13일 10만원선이 무너졌고 15일에는 8만원대로 내려앉았다.

비트코인캐시와 분리된 비트코인SV와도 가격이 역전될 처지다. 비트코인SV는 전일 대비 1.72% 상승한 8만8310원이다. 하드포크 직후 비트코인캐시ABC가 30만원대, 비트코인SV는 10만원 수준이던 것과 비교하면 가격 차이가 1만원 내외로 크게 줄어든 것이다.

이더리움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은 자신의 레딧 계정을 통해 “비트코인캐시가 비트코인이라는 종교적 논쟁에서 벗어나 유용성을 입증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비트코인캐시의 최종 목표는 비트코인이나 비트코인SV 지지자를 빼오는 게 아니라 더 큰 공동체로 커뮤니티를 확장하는 것이 돼야 한다”고 평가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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