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겸 심사위원장 "영세 中企 판로 확보에 큰 힘"
“‘으뜸중기 제품’은 침체된 산업 생태계에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의 기를 살려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김문겸 심사위원장(숭실대 중소기업대학원장·사진)은 수백 개 중소기업의 제품과 서비스 중 올해 34개 업체를 으뜸중기로 선정한 소감을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2014년부터 지난해 4월까지 중소기업의 규제 완화와 애로 신고 등을 처리하는 중소기업옴부즈만(차관급)을 지냈다. 그래서 영세한 창업자와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김 위원장은 “으뜸중기 제품은 수출을 많이 하거나 잘나가는 기업 중에서 뽑는 게 아니다”며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힘차게 달려왔지만 제대로 알릴 방법도 모르는 기업을 발굴해 옆구리와 등을 슬쩍 밀어주는 상”이라고 설명했다.

신문을 통해 소개해주고 지명도를 높여 이들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측면 지원하는 취지라는 얘기다.

업체 선정도 일반적인 모집 공고를 내지 않고 중소기업과 연관된 여러 기관과 기업 심사위원들이 다방면으로 발굴한다고 강조했다.

으뜸중기 제품 선정 심사위원은 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진흥공단, 중소기업유통센터, 기업은행, 한국MD협회 소속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

김 위원장은 “생활 밀착형 제품을 제조·판매하는 회사가 판로를 확보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게 기본 취지”라며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을 접목한 업체들의 참여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