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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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상용차(트럭·버스) 신흥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글로벌 보폭을 넓혀 판매 및 수익성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17일(현지시각) 알제리 엘 오라씨 호텔에서 열린 ‘한국·알제리 비즈니스 포럼’에서 현지 업체인 글로벌 그룹과 상용차 합작법인 설립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아메드 우야히아 알제리 총리, 현대차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는 글로벌 그룹과 손잡고 알제리 상용차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먼저 반제품 조립생산(CKD) 방식 공장을 짓는다. 이 공장은 중소형 트럭 마이티와 대형 엑시언트, 중형버스 카운티 등을 만들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합작법인 설립 시 반제품 조립생산 방식 생산기지 뿐 아니라 탄탄한 판매망,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라며 “시장 요구에 신속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알제리는 건설 및 개발 사업이 활발해지면서 상용차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상용차 시장 규모는 지난해 8000대가량에서 2025년 2만2000대 수준으로 커질 것이란 분석이 많다.

현대차는 지난해 알제리에서 상용차 3700여 대를 판매했다. 올해는 6000여 대를 팔아 시장 점유율 51.0%를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