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프랑스의 자동차기업 르노가 카를로스 곤 회장의 최고경영자(CEO) 직위를 유지한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르노-닛산-미쓰비시 자동차 3사 연합(얼라이언스)의 수장이던 곤 전 회장은 지난달 19일 일본 검찰에 체포됐고 이후 닛산과 미쓰비시 회장직에서 해임됐다. 일본 검찰은 곤 전 회장을 유가증권보고서에 보수를 축소 기재한 혐의(금융상품거래법 위반)으로 최근 기소했다. 르노는 곤 회장이 일본에서 체포된 뒤에도 그의 CEO직을 유지했지만, 곤 회장의 보수지급 과정에 대한 내부 조사에 착수한 데 이어 티에리 볼로레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임시 CEO로 선임한 바 있다. 르노는 조사결과 곤 회장의 보수지급에 법적인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이날 밝혔다.

르노는 "곤 회장 겸 최고경영자에게 지급된 보수와 지급조건 등은 모두 관련 법을 준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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