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번주 무 가격은 개당 842원으로 전년에 비해 14.7% 낮다. 12월 중순은 가을무와 겨울무가 함께 출하되는 시기다. 추정 생산량은 전년 및 평년보다 증가할 전망이다. 가을무 생산량은 전년 대비 6.5% 증가한 48만7000t이다. 파종기인 8월 폭염과 가뭄으로 생육이 부진했지만 9월 이후 기상 여건이 좋아 생산량이 늘었다.

겨울무 생산량도 전년 대비 20.3% 증가한 35만t으로 예상된다. 11월 하순부터 제주 겨울무 출하가 시작됐고, 지금은 전남과 전북, 제주와 충남 등에서 무를 출하하고 있다. aT 측은 “겨울무 생산량이 전년보다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돼 공급 과잉을 고려한 수매 비축, 산지 폐기 등을 실시할 것”이라며 “다만 1~2월 한파와 폭설 등을 감안해 단계적으로 수급을 조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주 배추와 시금치 등은 출하 물량이 늘어 가격이 떨어졌다. 사과와 배는 감귤 등 계절 과일 소비가 늘면서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곡류와 각종 축산, 수산물 등은 출하량과 수요가 일정해 큰 변동이 없었다.
제주·전라도서 겨울무 출하 늘어…1개에 842원, 평년보다 15% 낮아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