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부회장
최경주 부회장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제5회 대한민국 퇴직연금 대상에서 ‘최우수 운용사’(금융감독원장상)로 선정됐다. 약 150조원을 운용하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 수상을 통해 ‘자산관리 명가(名家)’의 위상을 다시 확인했다는 평가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 퇴직연금 펀드 중 수익률, 안정성, 운용규모 등을 종합해 상위 20%에 든 상품은 총 50개였다. 이 중 미래에셋자산운용 상품이 13개로 가장 많았다. 국내 주식·채권형 펀드와 해외펀드, 머니마켓펀드(MMF) 등 대부분 분야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퇴직연금 순자산 규모는 최근 3조원을 넘어섰다. 국내 운용업계 1위다. 다양한 상품에서 안정적인 운용 성과를 거둔 결과라는 평가다.

글로벌 분산 투자가 가능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점이 주효했다. 투자자산의 종류는 물론 투자 지역 배분까지 가능하도록 상품을 설계했다. 국내 주식 및 채권형 펀드를 엄선해 다양한 스타일의 펀드에 분산 투자하는 ‘미래에셋 퇴직연금 베스트펀드컬렉션’은 올해 800억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됐다. 설정액은 2300억원을 넘었다. 이 밖에 부동산 등 다양한 대체투자 상품도 갖추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연금펀드 시장점유율 20%가 넘는 국내 대표 연금전문 운용사로 성장한 배경이라는 분석이다. 류경식 미래에셋자산운용 연금마케팅부문장은 “글로벌 우량자산에 분산 투자하고 은퇴자산 적립에서 인출까지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종합 퇴직연금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역량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