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페스타' 한국대표 쇼핑 행사로
1979년 설립된 롯데백화점은 올해 창립 39년을 맞았다. 현재 롯데백화점은 전국에 백화점 33곳과 아울렛 22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백화점업계 1위로 유통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지금의 자리에 오른 비결 중 하나는 다양하고 참신한 광고와 마케팅이다. 올해도 롯데백화점이 내놓은 광고는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김대수 상무
김대수 상무
롯데백화점은 지난 3월 말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오픈 1년을 계기로 봄 정기 세일 ‘롯데 그랜드 페스타(Lotte Grand Festa)’란 행사를 열었다. 롯데그룹 내 유통 계열사 가운데 ‘맏형’ 역할을 하는 롯데백화점이 고객들에게 더 큰 혜택을 주기 위해 그룹 모든 유통 계열사의 힘을 모아 통합 프로모션 형태로 기획했다. 롯데백화점을 비롯해 롯데마트와 롯데슈퍼, 헬스&뷰티(H&B) 롭스 등이 함께 대대적인 세일을 한 것이다. 여기에 롯데월드타워 시네마 관람권과 ‘온리L’이란 행사도 준비했다. 고객에게 편안한 쇼핑 공간이 되도록 하고 쇼핑의 즐거움도 제공하기 위한 고민의 결과였다.

롯데 그랜드 페스타를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랜드마크 행사로 자리 잡게 하기 위해 롯데백화점은 롯데월드타워 이미지를 광고에 활용했다. ‘그랜드 페스타’라는 행사에 롯데월드타워 이미지가 딱 맞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시각적으로 아름답고, 압도적인 규모의 롯데월드타워는 그랜드 페스타란 행사의 성격을 효율적으로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들어 새로운 방법으로 회사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기존 광고는 연예인 모델의 이미지를 최대한 활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금은 상품 이미지를 활용한 감각적인 디자인과 미니언즈 등 인기 유명 캐릭터를 활용한 광고에 주력하고 있다. 또 ‘KAWS:HOLIDAY프로젝트’ 등 아티스트와의 제휴를 통해 고객에게 시각적으로 새로움을 주려고 노력했다. 이달엔 미키마우스가 세상에 나온 지 90년이 된 것을 계기로 미국 디즈니와 제휴를 맺었다. 내년 롯데백화점 창립 40년을 기념할 새로운 광고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향후 다양한 형태의 광고·마케팅을 통해 국내 백화점업계 1등 자리를 더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롯데그룹의 비전 ‘라이프 타임 밸류 크리에이터(Life Time Value Creator)’를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광고를 검토 중이다. 또 광고의 디지털화를 위한 시도도 지속적으로 할 계획이다. 김대수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상무)은 “롯데백화점의 새로운 시도가 고객들에게 사랑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