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회계 공무원 전문성 국내 최고…매년 10회 이상 회계교육 실시
경기도는 ‘한국 지방자치단체 회계대상’ 평가에서 광역자치단체 부문 2위로 우수상을 꿰찼다. 담당 공무원의 전문성 및 근무연수, 감사위원회 독립성, 지속적인 회계교육 등 전 부문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재무회계 담당 공무원의 전문성 부문에선 국내 최고 지자체로 꼽혔다. 전국 최초로 2013년 7월부터 복식부기 전문관 제도를 도입했다. 회계과 재무회계팀은 결산 담당 공무원 3명 가운데 1명이 6년 넘게 장기 근속 중이다. 전체 지자체 담당 공무원의 근속연수는 평균 1년 수준이다.

이재명 지사(사진)가 지난 7월부터 도정을 이끌고 있는 경기도는 감사관실도 전문 조직으로 운영하고 있다. 대다수 지자체와 달리 개방형 직위의 감사관을 선발해 신뢰성을 강화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재무회계 전담 조직 및 전문관 제도 운영을 통해 지자체의 회계업무 발전에 기여하려 힘쓰고 있다”며 “분식회계 차단을 위한 연간 결산 기능 강화 계획도 지속적으로 수립해 이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계 전문가를 육성하는 교육에서도 다른 지자체를 선도하고 있다. 자체 회계교육을 연간 10회 이상 실시하기도 했다. 경기도 내 시·군 결산 담당 공무원들과의 토론회를 2006년 이후 매년 열고 있다. 한국지방재정공제회와는 결산 작성 실무교육, 한국지역정보개발원과는 결산시스템 교육 분야에서 협업 중이다.

이런 노력은 효과적인 재정 관리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결산 결과 지출한 돈 대비 들어온 돈을 뜻하는 잉여금 비율은 111.8%로 전국 평균 132.1%에 비해 20.3%포인트 낮다. 광역 지자체 평균(112.8%)과 비교해도 소폭 낮은 수준이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