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현 전 미스터피자 회장이 지난해 6월 가맹점주에 대한 '갑질 논란'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사진=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정우현 전 미스터피자 회장이 지난해 6월 가맹점주에 대한 '갑질 논란'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사진=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토종 피자 프랜차이즈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MP그룹은 경영개선을 위한 추가조치로 정우현 전 회장 등 최대주주 2인과 특수관계인 2인이 경영 포기 확약을 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또한 횡령과 배임·업무방해 등과 관련된 주요 비등기 임원 전원이 사임 또는 사직 처리됐다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회사 중요 경영 의사결정의 투명한 진행을 담보하고자 이같이 조치했다"며 "이를 통해 경영 투명성을 제고하고 상생경영을 통해 주주가치를 증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9월 말 현재 정우현 전 회장과 아들 정순민 전 부회장이 MP그룹 지분 16.78%씩을 가진 최대주주다.

MP그룹은 최대주주인 정우현 전 회장이 150억원대의 횡령·배임을 저지른 혐의로 지난해 7월 구속기소 되면서 거래소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올랐다.

지난 3일 기업심사위원회에서 상장폐지를 결정하면서 코스닥시장 상장 9년 만에 퇴출 위기에 놓였으나 10일 코스닥시장위원회가 개선 기간 4개월을 부여하기로 하면서 상장폐지는 일단 유예됐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