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율 스와프 거래에 스마트 계약 적용…"다양한 분야 상용화 기술 개발"

신한은행은 블록체인 기술을 은행 업무 전체적으로 적용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가동했다고 10일 밝혔다.

신한은행은 '블록체인 랩(Lab)'을 중심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분야를 선정하고 담당 부서 교육과 컨설팅을 거쳐 업무 상용화에 이르는 프로세스를 확립했다.

그 첫 번째 프로젝트로 '이자율 스와프(IRS·Interest Rate Swap) 거래' 체결 과정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 서비스를 지난 11월 30일 상용화했다.

자체 기술과 역량으로 금리파생상품 거래에 블록체인의 스마트 계약(Smart Contract)을 도입하고 거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정보의 불일치를 원천 차단하는 데 성공했다고 신한은행은 전했다.

신한은행은 금융공학센터, 외환사업부, 금융결제부, 업무혁신본부, 투자자산수탁부 등을 대상으로 지난달 말까지 20여 차례 교육·컨설팅을 실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각 부서에서는 실제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도출했고, 이 가운데 10여개의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기술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자율 스와프 거래에 블록체인 기술 도입의 성공을 계기로 향후 블록체인 기술 적용이 더욱 탄력받을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다양한 분야에서 상용화 할 수 있는 기술을 지속해서 개발해 업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