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지만 실내 스포츠게임장의 열기는 뜨겁다. 스크린야구 '레전드야구존'과 스크린스포츠 테마파크를 표방하는 복합 스크린스포츠 게임장 '레전드히어로즈'를 운영하는 클라우드게이트가 한층 주목받는 이유다.
클라우드게이트는 업계에서 가장 많은 구종을 구사하는 피칭머신과 초당 350프레임의 초고속 고해상도 촬영 및 정교한 측정이 가능한 비전 센서 기술로 레전드야구존 매장을 전국 100여 개로 늘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메이저리그베이스볼(MLB)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유니폼과 게임 구장을 현실감 있게 느낄 수 있는 점도 레전드야구존의 인기요인이다.
생동감 넘치는 야구 게임 환경을 제공하는 레전드야구존의 성공을 바탕으로 클라우드게이트는 지난해 레전드히어로즈를 론칭했다. 레전드히어로즈는 축구, 사격, 볼링 등 스크린스포츠게임을 한 자리에 모아놓은 도심 속 놀이 공간이다. 지난해 7월 론칭해 국내에 10개 가량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스크린 스포츠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만큼 친구, 가족, 연인 등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다.
올해는 레전드히어로즈의 해외시장 진출 원년이다. 일본 도쿄, 오사카, 고베 등 지역에 6개의 매장을 열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일본은 게임문화가 가장 발달해 있는 국가 중 한 곳인 만큼 지역 쇼핑몰과 리조트를 중심으로 매장을 늘려가며 경쟁력을 입증한다는 방침이다.
클라우드게이트 본사에서 만난 오동석 대표는 "국내보다 일본에서 더 빠른 속도로 레전드히어로즈 매장을 열고 있고 반응이 뜨겁다"고 설명했다.
내년 2월에는 합작법인을 통해 마카오에 가상현실(VR)을 결합한 4958㎡(1500평) 규모 대형 레전드히어로즈 매장을 선보일 계획이다.
전자상거래 시장 확대 여파로 전세계적으로 오프라인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레전드히어로즈가 소비자의 발길을 끌어오는 앵커 매장(핵심매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오 대표는 기대하고 있다.
그는 "인류가 기후에 대한 내성이 약해진 만큼 야외에서 운동하기 보다는 실내에서 게임을 즐기길 원하는 수요가 세계적으로 늘고 있다"며 "오프라인 쇼핑몰의 공실률이 높아지는 추세를 고려하면 쇼핑몰과 리조트 유휴공간 등을 공략하면 해외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내년에는 성장 뿐만이 아니라 내실도 다진다는 방침이다. 신무기는 농구, 미니볼링, 클레이사격, 다트, 액션레이싱 등 6종의 단품 스포츠 게임기인 '싱글로케이션'이다. 제한적인 규모의 자투리 공간에도 놓을 수 있는 게임기인 만큼 다양한 수요처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 대표는 "국내 리조트 소재 오락실, 일본 아케이드 게임센터 등의 노후 게임기 교체 수요 역시 성장의 한 축을 맡을 것"이라며 "안정적인 캐시카우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매출이 700억원으로 급성장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클라우드게이트는 SBA가 부여하는 '하이서울 PR 대상'을 수상했다. '하이서울' 브랜드는 우수한 기술성과 사업성을 보유한 서울시 소재의 유망 중소기업 및 제품을 인증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서울시에서 주최하는 2018 M-Valley 테크 콘서트가 10일 마곡산업단지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행사는 '미래기술과 나의 생활, 나의 도시’를 주제로 11일까지 개최된다.이번 행사는 스마트시티의 개념과 의미를 알고, 전문가들의 강연을 통해 2018년 주요 기술 트랜드를 돌아보며 스마트시티에서의 미래 생활을 상상해보기 마련된 자리다.1일차인 10일에는 한성수 코오롱 미래기술연구원장(환경오염으로부터 자유로운 미래도시), 이정훈 연세대 언더우드국제대학 기획부학장(스마트시티의 시작, 사물인터넷),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데이터로 움직이는 스마트시티)이 기술적 관점에서 바라본 스마트시티에 대해 발표하고 토크쇼(미래기술과 우리들의 도시)를 진행한다.11일에는 원광연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스마트시티에 필요한 융합캠퍼스), 조승연 작가(스마트 시티의 인문학적 접근), 김진해 MIT 도시계획 박사(빅 히스토리로 본 스마트 시티)가 인문학적 관점에서 바라본 스마트시티에 대해 발표하고, 토크쇼(삶의 행복을 위한 스마트시티)를 진행한다.이번 엠밸리 테크쇼는 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주택도시공사와 sba, 한경닷컴이 공동 주관, 한국경제신문과 코오롱이 후원한다. 경규민 한경닷컴 기자 gyumin@hankyung.com
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SBA), (사)SW교육혁신센터가 주최․주관한 ‘2018 인디게임위크엔드’ 성황리에 마무리11/30(금)~12/2(일)까지 무박 3일간 진행된 행사에 고등학생부터 직장인까지 80여명의 다양한 인디게임 개발자들이 참가RPG, 퍼즐, 리듬게임, 보드게임 등 17종의 참신하고 독특한 인디게임 개발 완료서울시와 서울시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중소기업지원기관 SBA(서울산업진흥원, 대표이사 장영승)는 지난 11월 30일(금)부터 12월 2일(일)까지 무박 3일 동안 80여 명의 인디게임 개발자들이 참가한 ‘2018 인디게임위크엔드’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올해로 6회째를 맞은 ‘인디게임위크엔드’는 서울시와 SBA, 그리고 (사)SW교육혁신센터가 함께 주최․주관하는 게임잼 행사로서, 게임 개발에 관심 있는 고등학생부터 대학생, 직장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구성원들이 모여, 48시간 동안 독특하고 참신한 게임을 개발하는 인디게임 개발자들을 위한 축제이다.‘인디게임위크엔드’ 참가자는 각각 게임디자인(기획), 프로그래밍(개발), 아트(그래픽)로 신청하여 참가하게 되며, 행사 당일 현장에서 발표된 주제에 대하여 참가자들이 서로 개발하고 싶은 게임 아이디어를 현장에서 공유하고, 즉석으로 4~6인 단위의 팀을 구성하여 게임을 개발하게 된다.‘Universe’를 주제로 개최된 금번 행사에는 RPG, 퍼즐, 시뮬레이션, 리듬게임 등 전통적으로 인디게임의 주류를 이루는 장르뿐만 아니라, 기존 게임잼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보드게임 장르까지 총 17개의 다양한 인디게임 개발이 완료되었으며, 게임 시연과 발표를 통해 최우수상과 우수상1~2 등 총 3개 부문에 대한 투표와 수상이 이뤄졌다.최우수상의 경우 20세기 초반의 포스트모더니즘의 영감을 받아 개발되었다고 소개한 ‘TTT’팀의 ‘That World(저 세상 리듬게임)’가 수상하였으며, 우수상의 경우 ‘훈남 제네시스’팀의 모바일 대전 격투 시뮬레이션 게임 ‘자이언트버스 배틀’, 그리고 ‘나머지’팀의 우주탐사 퍼즐․시뮬레이션게임 ‘Voyager swing-by’가 각각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이번 대회를 주관한 서울산업진흥원(SBA) 콘텐츠산업본부 박보경 본부장은 “인디게임위크엔드가 현직 개발자들에게는 기존에 개발하기 힘들었던 독특한 게임을 개발해보고, 학생들은 선배 개발자들로부터 게임 개발 노하우를 공유 받는 기회의 장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일회성 행사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서울게임콘텐츠센터 지원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게임업계 창업 활성화에 적극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인디게임위크엔드에서 우수한 역량을 보인 참가자들에게는 희망시 서울게임콘텐츠센터 1인개발자공간 입주지원시 가점이 부여되며, ‘SPP 파트너스데이 : 게임’ 등 게임업계 주요 플레이어가 연사로 참여하는 네트워킹 세미나 및 교육 참여기회가 제공된다.경규민 한경닷컴 기자 gyu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