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진 기업은행장(앞줄 왼쪽 네 번째)이 지난 6월 열린 중소기업 근로자 가족 치료비 전달식에 참석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기업은행  제공
김도진 기업은행장(앞줄 왼쪽 네 번째)이 지난 6월 열린 중소기업 근로자 가족 치료비 전달식에 참석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기업은행 제공
기업은행은 ‘참! 좋은 은행’이라는 슬로건 아래 ‘나누면 나눌수록 행복해진다’는 믿음으로 고객으로부터 사랑과 신뢰, 존경을 받는 기업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

금융권 최초로 근로복지공단과 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해 ‘IBK 남동사랑 어린이집’을 개원하는 등 중소기업 근로자뿐만 아니라 소외계층 아동, 독거노인, 미혼모, 장애인, 국가유공자, 비인기 스포츠 등을 지원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기업은행은 2006년 ‘IBK행복나눔재단’을 설립해 지금까지 355억원을 출연했다. 현재까지 중소기업 근로자 자녀 7153명에게 114억원의 장학금과 희귀·난치성 등 중증 질환자 2094명에게 치료비 91억원을 지원했으며, 중소기업 발전을 위한 학술·연구 활동 및 소외계층 지원사업 등에 107억원을 후원했다.

‘IBK 청년희망 멘토링’은 중소기업 근로자 아동의 교육 지원과 청년 취업난 해소를 위한 사회공헌 사업이다. 대학생들은 학습 지도를 필요로 하는 중소기업 근로자 자녀 및 지역아동센터 아동 800명을 대상으로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재능기부를 실천하고, 기업은행은 3년차 이내 행원들이 재능기부에 나선 대학생을 대상으로 ‘취업 멘토링’을 해준다.

지난 4월에는 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한 공동직장 어린이집인 ‘IBK 남동사랑 어린이집’을 열었다. 기업은행은 남동공단지점 3층을 무상 제공하고 설치비와 운영비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 어린이집 운영에는 남동공단에 있는 중소기업 29개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했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29개 중소기업의 근로자 자녀라면 누구나 들어갈 수 있다. 현재 13개 중소기업의 근로자 자녀가 등원 중이다.

창업 기업과 영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감각적인 디자인의 간판을 설치해주는 ‘IBK희망디자인’ 사업도 기업은행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지금까지 31개 창업 기업과 소상공인들을 지원했으며, 올해 말까지 8곳을 더 지원할 계획이다.

청년 사업가의 성장을 돕는 ‘IBK 소셜벤처 성장지원 사업’도 진행 중이다. 설립 3년 미만인 소셜벤처 기업을 모집해 최종 선정된 기업에 사업비를 지원하고 컨설팅을 제공했다. 지난해부터는 사업 대상을 확장해 여러 가지 사업 아이템을 하나의 매장에서 함께 운영하는 형태의 ‘청년공유가게’도 지원했다. 올해는 소셜벤처 부문 7개, 청년공유가게 2개 사업자를 선정했다.

기업은행은 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난 10월 서울 을지로 대표 맛집을 소개하는 ‘IBK사거리 맛지도’를 제작해 배포했다. 맛지도에는 기업은행 본점 근무 직원 500여 명의 추천을 받은 뒤 ‘맛 탐방팀’의 검증을 거쳐 선정한 맛집 33곳을 소개했다. 1만원 이하 식단의 맛집을 선정해 주머니가 가벼운 직장인과 서민들이 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영세 소상공인의 성장과 재도약을 돕는 동반자가 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