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입차 누적 판매량이 25만 대를 넘어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울 전망이다.

수입차는 '무한질주'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수입차는 2만2387대가 판매됐다. 올 1~11월 누적 판매량은 24만255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0% 늘어난 수치다. 판매 추세가 그대로 이어진다면 올해 누적 판매량은 25만 대를 넘어 26만 대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전 연간 최대 판매량은 24만3900대(2015년)였다.

지난달 수입차 판매 1위는 7206대를 판 벤츠가 차지했다. 벤츠는 2476대를 판매한 2위 BMW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BMW가 올여름 불거진 화재 사태로 인해 판매가 주춤한 사이 누적 판매량 격차도 크게 벌어졌다.

벤츠는 올 들어 지난달까지 6만4325대를 팔았다. BMW(4만7569대)와는 약 1만6700대 차이다. 이변이 없는 한 벤츠가 3년 연속 판매 1위 자리에 오를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수입차 최초로 연간 판매량 7만 대 돌파도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모델별 판매량에서도 벤츠의 활약이 돋보였다. 벤츠 E300은 지난달 1447대가 팔려 ‘베스트셀링카’로 기록됐다. CLS 400d 4매틱은 출시 첫 달부터 1429대가 팔리며 2위에 올랐다. 4, 5위도 벤츠의 GLC 350e 4매틱과 E300 4매틱이 차지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