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산업기술 R&D대전’엔 한국의 미래를 이끌 고교생 및 대학생이 대거 참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행사엔 48개 고교에서 총 3000여 명의 학생이 방문했다. 최신 기술·제품을 전시한 ‘신산업관’을 둘러본 정모군은 “평소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VR) 기술에 관심이 있었는데 이와 관련된 제품이 많아 흥미로웠다”며 “생각보다 기술 수준이 높아 놀랐다”고 말했다. 단체관람 학생에겐 산업기술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는 ‘도슨트 프로그램’이 제공돼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학생들이 제작한 제품으로 경진대회도 열렸다. 임베디드 소프트웨어(SW) 경진대회에선 7개월간의 예선을 뚫고 결선에 올라온 106개 팀이 자율주행 모형자동차, 실시간 사물인터넷(IoT) 등 기술을 선보였다.

마이스터고와 공과대학 학생들은 연구개발(R&D) 토크콘서트에 큰 관심을 보였다. 한재권 한양대 로봇공학과 교수가 ‘로봇이 변화시킬 세상’을 주제로 강연했다. 한 교수가 공장뿐 아니라 일상생활 곳곳에서 로봇과 밀접하게 지낼 미래 모습을 묘사하자 학생들은 고개를 끄덕이고 강의 내용을 수첩에 받아적기도 했다.

서민준 기자 moran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