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 임직원들이 5일 주요 도시의 쪽방 밀집촌을 찾아 봉사활동을 벌였다. 서울 부산 대구 대전 인천 등 5개 도시 쪽방촌에 살고 있는 5700여 가구를 찾아 쌀, 장조림 캔, 곰탕 파우치 등 장기 보관할 수 있는 생필품 세트를 전달했다.
한국의 대표적 산업 기술상인 ‘2018 대한민국 기술대상’ 금탑산업훈장 수상자로 이천구 LG생활건강 기술연구소 부사장(60)이 선정됐다. 한국을 대표하는 한방화장품을 개발해 면세점 1위 브랜드로 키우고 2만4000여 명의 고용 창출에 기여한 공로다. 김종헌 네패스 전무(52), 정태우 SK하이닉스 상무(53), 유동욱 한국전기연구원 팀장(59) 등은 획기적인 기술혁신의 공을 인정받아 산업포장을 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대한민국 기술대상 시상식을 열었다.혁신기술 개발해 22명 영예대한민국 기술대상은 산업기술의 중요성과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1994년 처음 제정됐다. 올해 수상자는 영예의 산업훈장 한 명을 포함해 산업포장 3명, 대통령표창 4명, 국무총리표창 4명, 장관표창 10명 등 총 22명으로 결정됐다. 지난 5월부터 약 2개월간 수상 대상자 신청을 받은 뒤 전문가 평가위원회를 통해 요건심사, 서면평가, 공개검증, 현장조사, 기술개발자 발표평가 등 엄정한 심사 과정을 거친 결과다.산업기술진흥 유공 수상자 중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이천구 부사장은 한방 피부이론을 화장품에 접목해 2003년 ‘더 스토리 오브 후(后)’를 개발했다. 이 단일품목으로 올해 약 2조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LG생활건강은 기대하고 있다. 작년 수출액은 1176억원으로, 5년 전보다 10배 급증했다. 국내 면세점 브랜드 중 매출 1위다.김종헌 전무는 국내 반도체 후공정 산업기술 발전의 초석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2005년 국내 최초로 반도체 패키징 기술을 확보하고 양산화에 기여했다. 네패스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작년 기준 8.8%다.정태우 상무는 D램 메모리반도체의 3차원(3D) 트랜지스터 구조 등을 집중 연구해 수율(불량률의 반대)을 끌어올렸다. SK하이닉스가 작년 D램 세계시장 점유율 27.8%를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을 줬다. 유동욱 팀장은 ‘멀티터미널 직류 송배전시스템’ 국산화로 관련 산업 생태계를 한 단계 도약시켰다는 평가다. 동북아 슈퍼그리드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이다.정연길 유일에너테크 대표, 양준영 LG디스플레이 담당, 김영섭 도레이첨단소재 본부장, 원준희 네비웍스 대표 등은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2차전지와 디스플레이, 가상현실 등 분야에서 처음 선보이는 혁신 기술을 내놓은 공로를 인정받았다.삼성전자·테스 등엔 ‘기술상’이날 시상식에선 개인 훈·포장 및 표창 외에 삼성전자 등 기업에도 별도 기술상이 수여됐다. 지난 1년간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혁신기업을 격려하기 위해서다.올해 대통령상은 삼성전자와 (주)테스에 돌아갔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프리미엄 10나노급 D램 기술’을 확보한 공로다. 슈퍼컴퓨터, 자율주행차 등 향후 시장 트렌드를 주도할 기술의 상용화를 위해 차세대 프리미엄 10나노급 D램 양산을 본격화했다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2021년 단일 제품으로는 사상 최대인 30조원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주)테스는 세계 최초로 64단 이상의 ‘3D 낸드플래시 메모리 공정용 하드마스크’ 재료 및 증착장비를 개발했다. 기존 24단 3D 낸드플래시 메모리 공정에 이번 기술을 접목해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향후 64단 이상의 3D 낸드플래시 메모리 제조용 장비 시장에서도 세계 우위를 차지할 것이란 관측이다.대우조선해양은 극지용 쇄빙 액화천연가스(LNG)선, (주)덕성은 고강력 니트소재·조직을 활용한 친환경 인조피혁 제품, 삼성전자는 5세대 통신(기지국 및 단말모뎀 핵심기술 상용화)으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대우조선해양이 개발한 LNG선은 15m 깊이의 빙맥도 통과할 수 있는 초대형 고부가가치 선박이다. 세계 최대 쇄빙선이다. 극지용 선박 관련 특허 등 총 24건의 산업재산권을 따냈다.덕성은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배출하지 않는 공정(VOC-free)으로 자동차용 PUA(폴리우레탄아크릴레이트) 코팅 인조피혁을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친환경 공정은 물론 제작 비용까지 낮춰 수입대체 효과가 크다는 설명이다.삼성전자는 5세대 통신시장 개막에 앞서 발 빠르게 상용화 기술을 확보해 대통령상 외에 국무총리상까지 휩쓸었다. 세계 표준을 주도하기 위한 핵심 기술(A1) 등 특허 550여 건을 출원했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의 ‘초격차’(2위가 넘볼 수 없는 압도적 1위) 전략이 더욱 힘을 받게 됐다는 분석이다.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삼성전자가 ‘선물 보따리’를 풀었다. 올해 사상 최대 실적(추정)을 내는 데 기여한 임직원과 협력업체를 위해 지갑을 열었다. ‘우수 협력업체 인센티브’ 대상 기업을 2차 협력업체로 확대하면서 과거보다 3배가량 많은 ‘장려금’을 협력업체에 건넸다. 특별성과급은 소비자가전(CE), IT·모바일(IM), 부품(DS) 등 3개 사업부에 속한 모든 임직원에게 6일 지급하기로 했다. 삼성전자가 전체 임직원에게 특별성과급을 준 것은 2013년 이후 5년 만이다.2차 협력업체에도 인센티브 지급삼성전자는 DS부문 2차 협력업체 89곳에 43억2000만원을 인센티브로 지급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 8월 발표한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의 후속 조치다. 삼성전자는 당시 ‘향후 3년간 180조원 투자 계획’을 내놓으면서 1차 협력업체로 제한했던 우수 협력업체 인센티브 대상을 2차 협력업체로 넓히겠다고 발표했다. 인센티브 금액도 연 5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2배로 늘리기로 했다.삼성전자가 올해 협력업체에 인센티브로 지급하는 금액은 897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미 654억원을 140여 개 1차 우수 협력업체에 준 데 이어 지급 대상을 늘렸기 때문이다. 이는 삼성전자가 협력사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한 2010년 이후 가장 많은 금액이다. 지난 8년간 삼성전자는 2227억원을 협력업체에 인센티브로 건넸다. 연평균 278억원 안팎이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지급액을 더한 인센티브 총 누적금액은 3124억원에 이른다”며 “이와 별도로 반도체 부문 협력사 임직원에게 특별상여금을 주기 위해 182억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삼성전자는 협력업체를 돕기 위한 펀드의 지원 대상과 금액도 늘렸다. 지원 대상을 1, 2차 협력사에서 3차 협력사로 확대하면서 7000억원 규모의 3차 협력사 전용펀드를 새로 만들었다. 이에 따라 협력사 지원펀드 규모도 2조3000억원에서 3조원으로 확대됐다. 협력사들은 상생펀드를 통해 최대 90억원 한도에서 저리로 대출받아 시설투자, 연구개발(R&D), 운영자금 등으로 쓸 수 있다.5년 만에 전 직원 특별상여금 지급삼성전자는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점을 감안해 임직원에게 지급하는 보너스도 사상 최대 규모로 책정했다. ‘일등공신’인 DS부문 임직원은 기본급의 300~500%가량을 받는다. 사업부별로 △메모리 500%, 연구소 및 테스트&패키지 센터 400% △파운드리 및 시스템LSI 사업부 300% 등으로 알려졌다. 작년 DS부문 특별보너스 최대치가 기본급의 400%였던 점을 감안하면 소폭 늘어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본급이 300만원가량인 메모리사업부 1년차 과장이 1500만원을 거머쥔다는 얘기”라고 말했다.삼성전자는 작년과 달리 CE 및 IM부문 임직원에게도 100% 안팎의 특별상여금을 주기로 했다. 올해 기대만큼 좋은 성적을 내지는 못했지만, 회사 전체적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점을 감안했다. DS부문과의 형평성 및 상대적 박탈감 등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특별보너스는 연말 성과급과 별도로 지급하는 추가 보너스다. 삼성 직원들은 통상 연초에 1회 지급하는 초과이익성과금(OPI·옛 PS)과 6개월(반기)마다 목표달성장려금(TAI) 등 매년 두 가지 방식의 성과급을 받는다. 삼성 직원이 1년 동안 공식적으로 받는 성과급 횟수는 1월 OPI, 7월 상반기 TAI, 12월 하반기 TAI 등 총 3회다. TAI는 성과에 따라 최대 월 기본급의 100%를 주고, OPI는 초과이익의 20% 내에서 연봉의 50%까지 준다.오상헌/좌동욱 기자 ohyeah@hankyung.com
삼성전자는 1차 우수 협력사에 지급해온 인센티브를 2차 우수 협력사로 확대 지급한다고 5일 밝혔다. 인센티브를 2차 협력사에 지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삼성전자는 DS부문 상주 2차 협력업체 89개사를 대상으로 43억2000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하기로 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지난 8월 발표한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방안' 관련 후속 조치의 일환이다.1차 우수 협력업체 140여개사에는 654억원을 지급했으며 1·2차 우수 업체 추가선정과 지급기준 확대를 통한 100~200억원 증액을 감안하면 협력사 인센티브는 최대 897억원이 될 전망이다.2010년 협력사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한 삼성전자가 그동안 지급한 인센티브 누적 총액은 3124억원에 이른다. 삼성전자는 임직원들에게 사업부별 성과에 따라 기본급의 100~500%를 특별 상여로 지급한다. 또 사내 상주 협력사 임직원에게도 특별 상여를 지급하기로 했다.반도체 경영성과에 기여한 상주 협력사 임직원에게 지급되는 특별 상여는 DS부문의 특별 상여금 재원 중 일부를 상생 협력금으로 조성한다. 삼성전자는 동일한 금액을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추가 출연하는데 규모는 182억원에 이른다. 삼성 계열사들은 최근 사회복지모금회에 이웃사랑 성금 500억원 기탁을 결정했다. 연말 연시와 창립기념일 등에는 대표이사와 임직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사회봉사 활동을 적극 전개할 예정이다.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