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자활 돕는 '진해장애인보호작업장', IT 분야로 사업 영역 확대
지난 2014년 설립, 장애인들의 자활, 경제적 자립을 위해 운영되고 있는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인 '진해장애인보호작업장'이 기존 디자인 사업에 새롭게 IT사업을 추가해 적극적인 운영에 나서고 있다.

지금까지 전자부품 조립 및 납품, 각종 인쇄물 및 현수막 디자인을 중점사업으로 서비스를 수행해오던 진해장애인보호작업장은 최근 IT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기존 인쇄디자인을 통해 역량을 쌓은 진해장애인보호작업장의 근로장애인들은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였으며, IT사업 추가 확장을 통해 웹디자인 영역과 홈페이지 구축의 중심인 코딩 영역까지 도전하고 있다.

현재 진해장애인보호작업장의 근로장애인들은 단순한 전자부품 조립부터 전문기술이 필요한 인쇄디자인, 웹디자인까지 각자에게 적합한 분야의 업무를 충실히 하면서 업무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확장된 IT사업으로는 복지시설, 청소년시설 등의 홈페이지 및 온라인 쇼핑몰 제작, 복지시설의 서버 관리 등의 전산유지보수 서비스 등이 있다.

이와 같은 IT사업은 기존에 인쇄물 및 현수막을 인근 지역에 납품하던 것과 비교하여 전국의 관공서 및 기업, 단체, 개인에 이르는 다양한 납품처를 확보할 수 있고, 투입 인력 대비 고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효율성이 높은 아이템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특히 홈페이지 제작의 경우 과거에 사용되던 기능이 제한적인 무료 빌더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IT 시대의 흐름에 맞춰 그래픽과 기능이 강화된 최신 빌더(Word press)를 사용하여 제작한다. 또한 게시판 등 기존의 홈페이지 기능을 유지할 수 있으면서도 페이스북을 비롯한 SNS 영역과의 호환이 가능해 확장성을 갖춘 홈페이지를 제작하고 있다.

이에 일반 제작업체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높은 퀄리티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지역 내 복지시설 ▲ 청소년 시설 ▲각종 단체의 홈페이지 ▲개인 업체의 온라인 쇼핑몰 등을 제작하여 오픈시킨 바 있으며, 법인 시설이기 때문에 유지보수 또한 지속적으로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관계자는 "본 작업장은 장애인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비장애인들의 격려와 응원이 함께 있는 곳"이라며, "장애인들의 노력에 대한 격려와 응원이 바로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의 역할이고, 그 결실로 근로장애인들이 자활과 자립을 이루어낼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전했다.

권유화 한경닷컴 기자 kyh111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