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건자재업체 LG하우시스 제안한 내년도 인테리어 디자인 트렌드 키워드는 ‘Better_조금 더 나은’이다. 의식 있는 소비자들이 세상을 조금씩 더 나은 곳으로 만들어 나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LG하우시스는 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호텔에서 ‘LG하우시스 2019/20 디자인 트렌드 세미나’를 개최하고 내년도 인테리어 디자인시장을 전망했다. 올해로 19회 째인 ‘디자인 트렌드 세미나’는 국내외 사회 이슈와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 디자인 산업 흐름을 기반으로 앞으로의 인테리어와 디자인 트렌드를 전망하는 자리다.

LG하우시스가 제안한 ‘Better_조금 더 나은’은 ‘미래에 대한 걱정과 냉소보다는 삶에 대한 긍정적 의지를 바탕으로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어 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환경 문제가 소비, 여가, 공간 등에 다양한 영향을 미치면서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일상 속 작은 습관부터 바꿔나가는 ‘의식 있는 소비자’들이 트렌드를 주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LG하우시스는 또 ‘Better_조금 더 나은’을 기반으로 해 △동물을 모티브로 동화적 상상력을 담은 공간 ‘슬기로운 생활, 페이블(Fable)’ △몸 마음 정신이 모두 건강한 토탈웰빙 공간 ‘즐거운 생활, 트리트(Treat)’ △미래에 대한 낙관적 시선과 호기심을 담은 공간 ‘탐구 생활, 오브(Orb)’ 등 3가지 디자인 테마도 제안했다.

LG하우시스는 이들 트렌드 테마에 따라 친근하고 익살스러운 동물 패턴, 브라운 골드 등의 풍요로움을 상징하는 가을 느낌의 색상, 대칭 구조를 활용한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공간 디자인 등이 내년에 주목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우종봉 LG하우시스 디자인센터장은 “점점 심각해 지고 있는 환경오염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앞으로 소비자들이 더욱 의식 있는 소비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앞으로 기능적인 측면은 물론 사회·환경적인 측면에서도 가치를 발휘하는 디자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