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설치 필요 없어요"…기업銀 웹 기반 모바일 지점
기업은행은 별도 앱(응용프로그램)을 추가 설치할 필요 없는 웹(Web) 기반의 모바일 지점 ‘IBK큐브(Quick Branch)’를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퀵 브랜치(Quick Branch)’의 앞글자를 딴 ‘큐브’는 ‘빠르고 향상된(Quick, Quality)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온라인 지점(Branch)’ ‘기업은행과 첫 거래를 시작(Cue Sign)하는 고객과의 접점’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기업은행은 큐브를 통해 고객이 자신의 주거래 지점과 모바일로 거래할 수 있도록 전국 639개 영업점을 연계해 영업점별 맞춤형 페이지를 제공한다. 비대면으로 입출식 통장·적립식 상품·체크카드·스마트뱅킹 등에 가입하고 대출상품 안내·외화환전·이벤트 등의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기업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계좌, 체크카드, 스마트뱅킹 등 여러 메뉴를 선택해 한 번에 신청할 수 있는 ‘콤보세트’ 서비스를 도입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영업점에서 전송한 마케팅 메시지(SMS, LMS)의 주소(URL)만 클릭하면 앱 설치 없이 바로 IBK큐브에 접속해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며 “고객 접근성은 물론 영업점 직원들의 마케팅 편의성까지 높였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티몬지점, 카카오페이지점에 이어 3호 온라인 지점인 ‘BC페이북지점’도 지난달 30일 열었다. 올해 말까지 옥션, 지마켓, 삼성페이에도 추가로 온라인 지점을 여는 등 외부 플랫폼 연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IBK큐브는 기업은행의 ‘디지털 코어(core) 뱅크’ 전환의 시작”이라며 “시·공간 제약 없이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고객 접점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