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산 SUV 5개월 판매분…현대차 역대 모델 중 네번째 기록

현대자동차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팰리세이드가 사전계약 첫날 3천468대의 실적을 올렸다고 30일 밝혔다.

현대차에 따르면 이는 포드 익스플로러와 혼다 파일럿 등 동급 외산 대형 SUV의 작년 평균 5개월 치(750대×4.6개월) 판매량에 가까운 수치다.

또 지난해 연간 국내 대형 SUV 산업 수요(4만7천대)의 7%에 해당한다.

이로써 팰리세이드는 역대 현대차 모델의 사전계약 첫날 대수 기준으로 그랜저IG(1만6천88대), 싼타페T(8천193대), EQ900(4천351대)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팰리세이드 높은 상품성과 넓은 실내 공간, 합리적인 가격이 고객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팰리세이드는 동급 최대 수준의 넓은 실내 공간과 첨단 사양을 대폭 적용했음에도 가격이 합리적으로 책정됐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아직 확정된 가격은 아니지만 현재 공개된 가격 범위로 보면 가장 높은 트림의 가격(디젤 프레스티지 4천177만∼4천227만원)에 선택 가능한 옵션(727만원)을 다 더해도 4천904만∼4천954만원이 돼 5천만원을 넘지 않는다.

이는 동급 외산 SUV 대비 500만∼600만원 이상 저렴한 수준이다.

팰리세이드는 전날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오토쇼와 언론 보도를 통해 공개되자마자 인터넷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에 오르고, 현대차 공식 홈페이지 접속자 수가 평상시의 2배가 되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다고 현대차는 전했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사전계약 첫날 3468대…"실검 순위 올라"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