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와 황사가 심해지자 공기청정기 판매가 늘고 있다.

미세먼지·황사 습격에…현대렌탈케어 공기청정기 판매 급증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생활가전 렌털업체 현대렌탈케어는 이달 들어 28일까지 공기청정기 렌털 신규 가입 계정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5% 늘었다고 밝혔다. 9월(55%)과 10월(89%) 증가율과 비교해 훨씬 높은 수준이다. 현대렌탈케어 관계자는 “황사가 심할 때만 이용하던 공기청정기를 매일 24시간 사용하는 이용자가 늘고 있는 데다 지난달 말부터 미세먼지 농도가 연일 나쁨을 기록한 것이 판매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미세먼지로 공기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업 및 단체의 대량 구매도 늘고 있다. 이달 들어 현대렌탈케어를 통해 10대 이상 공기청정기를 구매한 기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세 배 증가했다.

현대렌탈케어는 이런 수요 변화에 맞춰 최근 중형 공기청정기 ‘현대큐밍 더블에어 공기청정기’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약 105㎡ 면적을 정화할 수 있어 가정은 물론 학교 사무실 병원 등에서 사용하기 적합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