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질 향상 정책 우선시…약자 포용하는 복지사회 위해 노력해야"

'미래의 웰빙'을 주제로 사흘간 인천 송도에서 열린 제6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포럼이 '인천선언'을 끝으로 29일 막을 내렸다.
OECD포럼 '인천선언' 발표…"국민 삶의 질 높여 경제 선순환"
통계청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국민 삶의 질 증진을 위한 인천선언'에는 범정부 차원에서 국민 삶의 질을 높여 지속가능한 국민경제의 선순환 구조 확립에 기여하겠다는 우리 정부와 OECD의 의지가 담겼다.

세계 각국 장차관급 관료와 석학, 국제기구 대표 등 100여개국 3천여명이 OECD 세계포럼 기간 중 논의한 내용의 결정체다.

선언은 국민 개개인의 삶의 질 향상이 국민경제의 지속가능한 선순환 구조 확립을 위한 핵심요소임을 인식하고 이를 정책의 최우선 가치로 둬야 한다고 밝혔다.

또 국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기업, 시민단체 등 모든 이해관계자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회적 약자를 포용하는 복지사회, 차별 없는 기회보장 등을 위한 공정사회를 만들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더 나은 삶을 위한 더 나은 정책 개발에 필요한 측정과 통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그 작성을 선진화하겠다고도 했다.

특히 이러한 선언이 실질적인 정책과 제도로 구체화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선언했다.

강신욱 통계청장은 폐막식에서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삶의 질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과 측정 방식 등은 전 세계가 공감하는 미래의 웰빙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폐막 연설에서 지속가능개발 목표(SDGs)에 초점을 맞춘 다각적 논의가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 전 총장은 "SDGs의 진전을 확인하고 새로운 목표를 세우기 위한 통계와 데이터가 중요하다"며 "견고하고 접근 가능한 통계는 시민들이 정부의 성과를 모니터링하고 의사 결정권자의 책임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통계청과 포럼을 공동주최한 OECD는 포럼 마지막 날 '2019 OECD 글로벌 개발 전망'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현재 사회적 포용성 향상, 지속 가능한 환경을 위한 노력이 있으나 국가 간 상호의존성 증대, 인구 변화, 기술 변화 등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개발 전략은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마리오 페치니 OECD 개발센터 소장은 "다양한 영역과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다차원적인 협의를 토대로 한 개발전략과 글로벌 협력에 대한 새로운 비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