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아웃도어의 노스페이스는 올 시즌 자사 롱다운(벤치파카)에 대해 경량성과 보온성 등 기능성을 한층 강화했다. 기능성 보강 외에도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의 신제품을 선보이며 국내 ‘롱다운 열풍’을 주도한다는 평을 듣고 있다. 작년 겨울 ‘국가대표 롱다운’ 등을 선보이며 롱다운 트렌드를 만든 노스페이스는 올해에도 기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0.99kg '구스다운'으로 가볍게…노스페이스, 올해도 '롱다운 열풍' 잇는다
노스페이스의 대표 롱다운 ‘수퍼 에어 다운’은 초경량 프리미엄 구스 롱다운이다. 무게가 1㎏이 안 되는 0.99㎏(M 사이즈 기준)에 불과하다. 비슷한 사양의 다른 브랜드 제품 대비 약 30% 가볍다. 장시간 입고 있어도 목과 어깨 등에 무리가 덜하다. 겨울철 야외 활동 시 편하게 움직일 수 있게 만들었다. 스트레치성 소재를 썼고 롱다운 하단에 옆트임을 넣었다. 여기에 최상급 구스 다운 충전재와 눈·비를 막는 기능성 방수 원단 ‘드라이벤트’ 등도 소재로 썼다. 이들 소재는 외부 수분과 한기 침투를 효과적으로 막아주고 외부 한파와 눈으로부터의 영향을 최소화해 보온성도 극대화해준다는 설명이다.

색상은 블랙과 멜란지 그레이, 화이트 등이 있다. 밝은 색상을 추가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세련된 디자인으로 아웃도어는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키즈용 제품도 함께 내놨다. 젊은 층은 물론 다양한 연령층에서 고루 인기가 높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노스페이스는 1992년 처음 선보여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은 ‘눕시 다운 재킷’을 요즘 트렌드에 맞춰 새롭게 출시했다. 노스페이스 ‘눕시 다운 재킷’은 히말라야산맥 산봉우리 이름 눕시(Nuptse)에서 따왔다. 노스페이스의 혁신적 기술을 바탕으로 만들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보온성이 뛰어나고 볼륨감이 풍부한 게 특징이다. 국내에선 ‘국민 패딩’ ‘교복 패딩’ 등으로 불리며 유명해졌다.

노스페이스는 브랜드의 유산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눕시 다운 재킷’을 재해석했다고 밝혔다. 어깨 부분의 배색 포인트와 풍성한 볼륨감 등 눕시 재킷 고유의 감성은 최대한 살리고 오렌지, 블루, 페일 핑크, 레드 등 다양한 컬러를 적용했다. 또 카모플라주 패턴, 강렬한 삼색 배색 디자인을 접목해 현대적인 감성을 더했다. 양면 재킷, 베스트 등 다양한 디자인을 적용하고 패밀리룩으로 연출 가능한 키즈용 제품도 함께 출시했다. 발수 처리된 나일론 소재와 구스 다운을 적용해 보온성이 뛰어나다. 소매 커프스, 밑단 스트링 등 디테일을 강화해 혹한에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눕시 디자인을 트렌디하게 재해석한 ‘노벨티 눕시 다운 재킷’은 레드, 화이트, 네이비 등 강렬한 삼색 대비가 두드러진다. 블록 디자인과 카모플라쥬 패턴, 브랜드의 정체성을 담은 빅로고 포인트 등 한층 과감한 디자인으로 스트리트 패션으로 활용하기 좋다. 다운의 생산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에 걸쳐 동물 복지를 고려한 ‘윤리적 다운 인증(RDS: Responsible Down Standard)’을 받은 구스 다운 충전재를 적용했다. 드라이벤트 원단을 써서 외부 수분 및 한기 침투를 효과적으로 막아준다. 색상은 네이비, 블랙, 카키 등 세 가지다.

영원아웃도어 관계자는 “눕시 다운 재킷이 새로운 트렌드와 만나 올 시즌 더욱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며 “눕시 다운 재킷만의 전통성과 독창성에 국민 패딩의 귀환 등으로 불리는 스토리텔링을 더해 소비자들을 위한 올겨울 대표 방한 필수 패딩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